공동체말씀

26. 02. 15. "이 눈이 보기에는 어떠하든지" / 마태복음 18:1-8

관리자
2026-02-15

나눌 말씀

 우리는 최근 통독반에서 함께 출애굽기를 읽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당신의 백성으로 세워 가시는지 묵상합니다.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처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고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광야에서 배고픔과 목마름 앞에 쉽게 의심했고, 원망으로 반응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 반석의 물로 그들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어 주셨고, 약속의 땅을 향한 길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 17장에서 변화산에 오르신 예수님의 사건과 맞닿아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지만, 그분의 고난과 죽음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엿새 후”라는 표현은 그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면서도, 고난과 희생의 길 앞에서는 당황하고 항변합니다. 승리와 영광을 기대하지만, 주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변화산에서 베드로는 영광의 순간에 머물고자 초막을 짓자고 제안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다르지 않습니다. 고난보다 영광을, 십자가보다 초막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은 분명했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가 곧 당신의 뜻임을 확증하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광채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두렵고 확신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삶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의 아픔 앞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두려워 엎드렸을 때 예수님께서 다가와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듯, 오늘도 우리 곁에 오직 예수만 남아 계십니다. 우리는 그 손을 붙잡고, 이해되지 않아도 십자가의 길을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의심과 갈등 속에서도 그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길임을 믿습니다.


나눌 생각

1. 오늘 내 눈에 보이는 ‘초막’은 무엇이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2.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두려워 엎드린 나에게 하시는 주님의 위로의 말씀은 무엇일지 나누어 보세요.


함께 살펴볼 성경구절

출애굽기 16:2–3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마태복음 17:1 “1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마태복음 16:25–28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16:16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태복음 17:4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마태복음 17:5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이사야 42:1 “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마태복음 16:25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마태복음 17:7–8 “7 예수께서 나아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 8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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